최근에 엄청난 고난? 이 진행 또는 지나가고 있다.
그러면서 내면의 탐색이 더욱 깊어졌고,
신이나 어떤 존재가 차라리 있었으면 했다.
이전에는 그에게서 도움을 청하고, 응답받을 수 있었으니까..
이제는 그런 존재가 없을 뿐 아니라 나 개인 역시 없다는 사실이
처음에는 지식으로..그 다음 이해로.. 이제는 체험으로..
그렇다 사실 내맡김이란 에고 즉, 개별정체성으로 착각하는 동안에만 쓰이는 개념이다.
내맡길 존재도 대상도 없으니까 말이다..
사실 이 우주는 제로, 무(無), 0 안에서 또는 밖으로 스스로 펼쳐저 나가는 하나의 현상이다.
거기엔 주체나 대상이 있을 수 없고, 그 제로, 무, 하나님, 의식, 참나...뭐라 부르던..
그것 역시 개념이다...그것은 자신을 알지도 못하고 그저 배경, 근원, 원천으로서만 있을 뿐이다.
이 말도 개념인것을 알면, 사실 할 말은 하나도 없다.
스스로도 모르는 그 모름 속에서 연기처럼 구름처럼 이런저런 현상들이 서로의 연기속에서 펼쳐저 나가니까..
항상 그 모름에 삼라만상 존재하는 모든것을 내맡겨지고 있었고 그럴것이다.
괴로워하고 고통받고, 웃고 즐겁고, 해야지 말아야지 하는 모든것들이
이 몸과 마음 생각을 통해 자신이 한다고 여기는 착각속에 있지만..
그렇게 착각하며 내맡겨 지고 (운행되고) 있었던 것이다.
몇달동안 지독한 우울과 무력감, 의지와 욕구가 없고,
그저 잠속에서 무(無) 를 즐겼다. 즐겼다기 보다 그렇게 있는것이 가장 좋았다.
눈만 뜨면 세상이 온갖 모양으로 괴로움을 가져다 주었기에....
하지만 그 역시도 모름이 그렇게 해왔다는 사실이
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운행 되겠지...
이런 저런 모습으로 고통 괴로움, 때로는 기쁨 즐거움....
괴로울땐 이불 푹 뒤집어쓰고 괴로워 하고,,,
즐거울땐 웃고 기뻐하고...
그냥 그것이 삶이며 내맡김인것을.....
WRITTEN BY
- 소넷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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